가전 3사 '합동무상수리팀' 운영6일 행안부와 MOU 체결 후 첫 시행
  • ▲ LG전자 서비스엔지니어들이 전남 진도군에서 침수 가전을 수리하고 있다. ⓒLG전자
    ▲ LG전자 서비스엔지니어들이 전남 진도군에서 침수 가전을 수리하고 있다. ⓒLG전자
    삼성, LG, 위니아 등 가전 3사가 이번 장마철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을 위해 가전제품 무상수리 지원에 나선다.

    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딤채·위니아전자 등 가전 3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전북 익산(매일시장 주차장)과 전남 진도(조금시장) 현장에 수리서비스 장소를 마련해 '가전 3사 합동무상수리팀'을 운영한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6일 가전 3사와 '자연재난 피해지역 가전제품 무상수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이 첫 시행 사례다.

    가전 3사 합동무상수리팀은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운영될 예정으로,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다.

    합동무상수리는 피해 가전제품에 대한 점검 및 수리는 기본적으로 무상이며, 일부 핵심 부품은 유상(부품료 50∼100%)으로 진행된다.

    대형 가전의 경우 서비스 직원이 해당 주택을 방문해 수리하고, 소형 가전의 경우 피해주민이 제품을 가지고 합동무상수리팀으로 방문하면 된다.

    가전제품 침수 피해를 입은 국민 중 전북 익산시, 전남 진도군 거주자는 해당지역에서 운영되는 합동무상수리팀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되고, 다른 지역 거주자는 가전 3사 지역별 서비스센터를 통해 제조사별 순회 무상수리를 이용할 수 있다.

    행안부는 합동무상수리팀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자체(익산시, 진도군)와 함께 시설·물품·장소 등을 지원한다. 가전 3사는 전담 인력 42명가량을 투입해 수리를 하고, 수리를 위해 필요한 장비 30여대를 합동무상수리팀에 파견한다.

    아울러 행안부·지자체(익산시, 진도군)와 가전 3사는 합동무상수리팀의 운영기간, 장소 등을 홈페이지, SNS, 제조사별 서비스센터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김희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번 호우로 피해를 입은 국민들의 신속한 회복을 위해 지난 6일 가전 3사와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합동무상수리팀을 본격 가동한다"며 "이번에 처음 가동되는 가전제품 합동무상수리팀이 피해 국민이 일상으로 돌아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