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 산업기술 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항바이러스 기능성 섬유 소재 '큐플러스'의 방사 공정 개선 성과 인정
  • ▲ 조항진 코오롱글로텍 책임연구원. ⓒ코오롱
    ▲ 조항진 코오롱글로텍 책임연구원. ⓒ코오롱
    조항진 코오롱글로텍 책임연구원이 항바이러스 기능을 가진 섬유 소재 'Q+(Q-PLUS, 큐플러스)' 연구로 '나노코리아 2021'에서 나노 산업기술 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9일 코오롱에 따르면 나노코리아는 200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9회를 맞이하는 국내 최대 규모 나노 기술 국제 심포지엄·융합 전시회다. 올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부가 주최하고 나노기술연구협의회가 주관해 7일부터 사흘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7일 오전에는 나노기술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성과를 달성한 연구자와 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제품을 출품한 기업(기관)에 시상하는 '나노코리아 2021 어워드'가 진행됐다.

    이 시상식에서 조항진 책임연구원이 인체에 무해한 무기 항균제인 황화구리(CuS) 물질을 나일론, 폴리에스터 등 섬유에 적용해 각종 균, 곰팡이, 바이러스를 99.99% 차단, 사멸시키는 큐플러스의 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코오롱글로텍은 2019년 6월부터 필터 제조기업인 클린앤사이언스 등과 함께 '저온 공법을 이용한 항균 필터 소재 개발'을 주제로 국책과제를 진행해 오고 있다.

    조 책임연구원은 나노 단위로 크기 조절이 가능한 큐플러스 기술을 활용해 필터에 최적화된 기능성 수지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고온의 방사 공정을 저온으로 최적화해 큐플러스 나노 입자가 기존보다 균일성이 높아지도록 했고, 필터로 제작됐을 때 공기 흐름이 효과적이고 여과율을 높여 항균·항바이러스 기능이 더욱 향상되도록 개발했다.

    이에 앞서 코오롱글로텍은 2015년부터 기존 항균 소재에 각종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항바이러스 기능을 더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해 왔고, 지난해 하반기 항바이러스 기능을 갖춘 큐플러스를 출시하며 상업화의 기반을 닦아왔다.

    현재 보건용 마스크, 공기청정기에 적용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항균용 침구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나아가 카시트, 인조가죽 등 자사가 생산하는 자동차 내장재 제품에도 큐플러스를 적용하는 등 제품군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