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 감염 위험성도 상승… 4차 유행 선제 대응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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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차 대유행의 중심에 서 있는 ‘델타 변이’로 인해 확산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는 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 확진자가 더 많아지는 형태로 견고한 방역망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9일 브리핑에서 “4차 대유행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제는 과거 유행보다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316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그런데 내일은 이보다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는 진단이다. 

    권 부본부장은 “백신 접종자가 지역사회에 많이 누적되더라도 전체 확진자 발생 규모가 커지면 ‘돌파 감염’이나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접종자 내 집단발생 등 모든 확률이 올라간다”며 “지금은 4차 유행에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4차 유행 시기인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변화가 두드러지고 전파력이 빠른 '델타 변이'(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주도하는 상황이므로 우리나라도 조만간 델타 변이의 유행 주도로 확진자 발생 속도가 더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진단검사를 받고 불필요한 회의나 출장은 자제하며 재택근무를 활용해달라”면서 “다중이용시설에서는 환기에 신경 써주고 출입명부 기재 등 방역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연일 20~30대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어 청년층 예방접종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당국은 예정대로 8월 중순 이후에 시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