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여름성수기 겹쳐 노심초사 확진자 1200명 상회하자 서울 배달 6%↑라이서수 상시체크…주문적은 지역서 모셔오기도
  • ▲ 배달하는 라이더들ⓒ연합뉴스
    ▲ 배달하는 라이더들ⓒ연합뉴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면서 배달대란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방학과 휴가철인 여름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집콕이 불가피해지면서 배달수요를 부추길 것이라는 예상이다.   

    11일 모 배달앱 관계자는 "7월부터 날이 더워져 배달성수기로 분류되는데 12일부터 수도권에서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돼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되면 배달 주문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하루확진자가 1200명을 상회한 지난 6∼8일 배달대행업체 P의 배달건수는 1주일전보다 3.9% 증가했다. 또다른 배달대행업체 역시 같은기간 서울은 6.2%, 전국적으로는 4.8%가 각각 늘었다.  

    이에따라 외식업계는 수도권거리두기 4단계에 맞춰 학교 원격 수업이 전면 시행되고 기업들의 재택근무가 확대되면 배달수요는 더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외식업체를 운영중인 S업체 관계자는 "픽업 장소를 만들거나 전용 메뉴를 개발하는 등 배달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달업계는 지난해 코로나19 2차 대유행때 갑작스런 수요 증가로 일어난 '배달대란'이 4차 대유행때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는데 신경을 쓰고 있다.

    B사는 인력 확보를 위해 지인을 신규 커넥터(아르바이트 라이더 개념)로 추천하면 기존·신규 커넥터 모두에게 2만원을 지급하거나 첫 배달시 보너스 최대 3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M사 관계자는 "주문이 몰릴때를 대비해 예비로 투입할수 있는 라이더수를 상시 체크하고 있다"며 "주문량이 급증해 감당이 안되는 지역이 생겨나면 다른 지역에서 라이더 일부를 빼 투입하는 것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포장주문도 강화하고 있다. 점주와 소비자 모두 배달 비용을 아낄 수 있고, 더 빨리 음식을 주고받을 수 있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