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와 업무협약새 공장 짓고 전기차·자율주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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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경기 평택공장 이전을 추진한다. 몸값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현금 확보, 생산시설 개선 등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한 차원이다.쌍용차는 지난 8일 평택시와 평택공장 이전 및 새 공장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협약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 관리인인 정용원 쌍용차 기확관리본부장(전무), 정일권 쌍용차 노조위원장, 홍선의 평택시 의회 의장 등이 참가했다.회사측은 “평택공장을 관내로 이전해 미래차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역일자리 창출과 지속적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평택시는 인허가와 행정적 지원, 산업용지 공급 등에 관한 지원에 나선다. 쌍용차의 경우 이전하는 부지 조성과 사용, 개발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쌍용차 관계자는 “생산 중단을 막기 위해 부지 매각과 새로운 공장 건설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업계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쌍용차가 새 주인을 찾기 위해 몸값을 높이고 시세 차익으로 현금을 확보해 주매구조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전기차 등을 강화해 장기적 생존 기반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쌍용차는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과 자율주행 관련 대응이 시급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정용원 전무는 “평택공장 이전은 미래를 위한 중장기 경쟁력 확보중 하나”라며 “빠른 시일내에 공장 이전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