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분 금세 동나 접종 예약 14시간 만에 중단 ‘먹통’ 사전예약 사이트, 접속 가능해지자 마감
  • ▲ ⓒ뉴데일리DB
    ▲ ⓒ뉴데일리DB
    12일 0시부터 진행한 55~59세 대상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사전예약이 14시간 만에 일시 중단됐다. 대상자 대비 확보된 물량이 적어 순식간에 동이 난 것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달 26∼31일로 예정된 55∼59세 연령층에 대한 (모더나 백신) 사전예약을 일시 중단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어 “8월 2∼7일에 시행되는 접종 예약도 확보된 백신이 소진되면 마감될 예정”이라며 “다만 50∼54세 사전 예약 및 예방접종은 당초 안내한 일정대로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7월 접종계획에 따르면 50∼54세는 오는 19∼24일에 사전예약을 하고 내달 9∼21일에 접종을 받는다. 

    문제는 모더나 백신의 원활한 물량 수급이 이뤄질지 의문스럽다는 점이다. 

    정부가 모더나사와 직접 계약한 물량은 총 4000만회분이다. 지난달 1일 초도물량 5만5000회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86만2000회분이 도착했다. 만 55∼59세(1962∼1966년 출생자)만 해도 352만4000명인데, 이들 모두가 맞기엔 물량 자체가 부족하다. 

    현재 4차 대유행이 확산되며 백신 접종에 대한 대국민 요구가 높은 실정인데, 사전 예약을 진행하기도 벅찬 모양새다. 

    이날 열린 55~59세 백신 예약 사이트에는 80만명이 넘는 접속자가 몰렸고 일시 서버 마비도 있었다. 정오경 차츰 나아지나 싶었지만, 오후 2시 예약 중단이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