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 등 대민접촉 34만명 우선 접종"취지 좋지만 사전협의 아쉬워"결근자 발생 시 현장에서 메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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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배 DB ⓒ 뉴데일리경제
    배송기사 백신 우선접종 소식을 접한 택배업계가 어수선하다. 선접종 취지와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정책 사전 협의가 없어 당황스럽다는 분위기다. 백신휴가, 대체 근무자 마련 등 현장 혼란이 상당할 전망이다.

    접종은 오늘(13일)부터 시작된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며 수도권에 근무하는 택배기사, 음식배달원 등 대민접촉 직군 34만명을 대상으로 한다. 

    접종 지원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했다. 택배, 배달업 소관부처인 국토부는 앞서 질병관리청에 관련 지원을 요청했다. 서울시, 경기도는 지난주부터 대상자에게 안내 문자 등을 발송했다.

    현장은 선접종 소식이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된 것은 반길일 이지만, 백신휴가 사용 등 이상 반응자 관련 대책이 전무해 혼란이 우려된다는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접종 후 이상반응자 접종 휴가 지원 등 업계 차원의 사후 대책이 전혀 없는 상황”이라며 “이상자 발생 시 각 영업점 차원에서 결근자 몫을 메울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선접종 취지와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지만 현장에서 관련 대책을 마련하도록 사전 협의가 없었던 것은 아쉽다”면서 “뉴스를 통해 통보식으로 소식을 접한 탓에 각 현장마다 걱정이 크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백신접종 후 발열 등의 이상반응 발생 시 2일의 유급휴가를 부여하도록 권고한다. 기사 개인이 담당 구역의 일일 물량을 배송하는 택배업의 경우 대체 근무자 마련 등이 타 직종에 비해 어려움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