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모씨에게 골프채 등 금품 수수한 혐의경찰, 관련자 줄 소환...혐의 입증 주력
  • ▲ 이동훈 전 논설위원. ⓒ 연합뉴스
    ▲ 이동훈 전 논설위원. ⓒ 연합뉴스
    경찰이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43.구속)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51)을 13일 소환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경찰에 출석한 이 전 위원을 상대로 김씨를 어떻게 알게 됐는지, 김씨로부터 부적절한 금품을 받은 사실이 있는 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앞서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 전 위원에게 골프채 등 금품을 제공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이 전 위원은 20대 대선에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변인 역할을 맡기도 했으나 지난달 20일 임명 열흘 만에 자진 사퇴했다.

    이 전 위원은 김씨에게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과 김정재 의원 등 유력 인사들을 소개한 사실도 밝혀졌다. 경찰은 이 전 위원을 비롯해 이모 부부장검사와 배모 전 총경(직위해제), 엄성섭 TV조선 앵커 등 7명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김씨는 '선동오징어' 투자를 미끼로 116억여 원을 끌어모아 가로챈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