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상장예비심사 신청… "LG화학 주주가치 제고 노력"양극재 상산량 2020년 4만t→2026년 26만t 확대 목표"ESG 분야 역량 집중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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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학철 LG화학이 빠르면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미 양극재 공장은 오는 12월 착공에 들어가 배터리 소재 사업 강화도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14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하고 이 같이 밝혔다. 

    신 부회장은 이날 3대 신성장 동력으로 ▲친환경 Sustainability 비즈니스 ▲전지 소재 중심의 e-Mobility ▲글로벌 혁신 신약을 선정하고 2025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 계획 중 60% 수준인 6조원은 국내 양극재 공장 및 신약개발 등에 투입하고 4조원은 해외 배터리 소재 공장 구축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배터리 사업에서는 세계 1위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양극재부터 분리막, 음극 바인더, 방열 접착제, CNT 등까지 폭넓게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양극재 사업은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연산 6만t 규모의 구미공장을 올해 12월에 착공할 계획이다. 양극재는 배터리의 4대 핵심원재료(양극재·음극재·전해액·분리막) 중 하나로, 배터리 재료비의 약 40%를 차지하는 등 기술 장벽이 높은 고부가 소재다.

    이를 통해 양극재 생산능력을 2020년 4만t에서 2026년 26만t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양극재의 재료가 되는 메탈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광산 업체와 JV(조인트벤터) 체결에도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내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후 시가총액 규모가 10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는 등 올해 하반기 IPO 대어로 꼽힌다. 

    신학철 부회장은 "이달 초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 접수했으며 빠르면 연내 상장 가능할 것"이라며 "상장을 진행해도 LG화학이 70~80% 지분 보유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장 이후에도 친환경, 전지 소재 확대를 통해 LG화학 주주가치 제고하기 위한 노력은 지속할 것"이라며 "분리막 사업은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전지소재 사업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LG화학은 전통적인 화학기업에서 벗어나 70년간 구축된 기술을 기반으로 신성장 동력으로 거듭난 과학기업"이라며 "ESG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