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10대 백신 접종, 오는 30일까지 ‘2주간’… “일주일은 고강도 운동 피해야”19일 오후 8시부터 만53~54세-20일 만50~52세 예약 시작
  • ▲ ⓒ뉴데일리DB
    ▲ ⓒ뉴데일리DB
    오늘부터 전국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이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청소년 전체를 아우르는 것이 아니라서 여전히 접종 사각지대가 존재하지만 10대에서 첫 접종이 시작됐다는 의미는 부여됐다. 

    동시에 50대 초반 모더나 사전예약도 이날 오후 8시부터 시작한다. 앞서 50대 후반 예약과정에서 사이트 먹통, 뒷문 예약 등 문제가 발생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개선점이 마련됐을지 주목된다.

    1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번 접종 대상은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과 고등학교 교직원 약 65만명이다. 7월 19일부터 30일까지 2주일 동안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접종 장소는 각 지역 예방접종센터이다. 관할 교육청과 예방접종센터가 사전에 일정을 조율해 학교 단위로 지정된 날짜에 단체로 백신을 맞는다. 1차 접종은 이날부터 30일까지, 2차 접종은 8월 9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접종 대상이 확인된 고3 학생들은 교사 지도에 따라 신분증 및 접종시행 동의서, 예진표 등 준비물을 지참해 학교에서 지정한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한다. 다만 백신을 맞는 당일에 고열 등 건강 상태가 나쁘면 접종을 연기한다.

    추진단 관계자는 “화이자 백신 접종 후 발생할 수 있는 심근염 및 심낭염의 위험을 고려할 때 청소년의 경우 1차 및 예방접종 후 일주일 정도 고강도의 운동 및 활동을 피할 것을 권장한다”고 당부했다.

    화이자 백신과 같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의 경우 백신 접종 후 드물게 심근염 및 심낭염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심근염과 심낭염의 주요 증상은 가슴통증, 압박감, 호흡곤란, 두근거림, 실신 등으로 해당 증상이 있는 경우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 50대 초반 접종 예약 ‘분산 진행’ 

    50∼54세 390만명을 대상으로 한 모더나 백신 사전예약도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날은 53∼54세(1967∼1968년생), 20일에는 50∼52세(1969∼1971년생)만 예약이 가능하고 이후 21일부터 24일까지는 연령 구분 없이 예약할 수 있다.

    당초 50∼54세는 연령과 상관없이 19∼24일 사전예약을 하는 것으로 돼 있었으나, 예약 첫날에 신청자가 대거 접속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일이 반복되자 정부가 예약 분산 조처를 했다.

    50∼54세는 내달 16일∼25일 전국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에서 모더나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다.

    앞서 사전예약을 시작한 55∼59세(1962∼1966년생)는 50∼54세와 마찬가지로 오는 24일까지 예약을 마치면 된다.

    추진단 관계자는 “50∼54세 예약은 인원 제한 없이 마감일까지 계속 예약을 받고, 예정된 시기에 접종해 드릴 것”이라며 “시작 시점에 많은 분이 몰려 예약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예약을 마쳐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