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가입자 지난해 2분기 1010만명 대비 85% 감소3분기 가입자 수도 350만명 시장 기대치 밑돌아국내 MAU 3개월 연속 감소
  •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공룡 넷플릭스가 올 2분기 역대 최저치의 신규 가입자를 기록하며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21일 넷플릭스가 발표한 2021년 2분기 실적 보고에 따르면 신규 가입자는 150만명으로, 지난해 2분기(1010만명)보다 85% 가까이 감소했다. 

    올 상반기까지 신규 가입자 수는 550만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2600만명 대비 78% 줄었다. 지난 2분기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서 가입자가 43만명 빠져나갔다.

    넷플릭스의 3분기 신규 가입자 수도 350만명으로 예상되면서 시장 기대치인 560만명 증가에 못 미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미국 OTT 시장에서 넷플릭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8년 50%에서 올해 30.8%로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시장에서도 넷플릭스의 성장세는 주춤한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국내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올해 1월 899만 3785명으로 치솟은 뒤로 3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하고 있다. 

    궁지에 몰린 넷플릭스는 가입자 확보를 위해 콘텐츠 서비스에 비디오 게임을 추가할 계획이다. 초기 모바일게임에 초점을 맞추고 향후 콘솔 게임 등으로 확장하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넷플릭스는 2분기 매출 73억 4200만 달러, 영업이익 18억 48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19%, 3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