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04명-경기 465명-인천 128명-부산 102명-경남 89명-대전 73명비수도권 첫 500명 넘어 확산세 ‘심각’
-
전파력이 강한 델파 변이 비중이 높아지며 신규 확진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강력한 거리두기 없이는 ‘4차 대유행’ 대응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특히 수도권 대비 안정적이었던 비수도권 방역망도 뚫려 전국 확산이 현실화됐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784명 늘어 누적 18만2265명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이달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 곳곳으로 번지면서 전국화하는 양상이다. 특히 비수도권 시도 중에서도 첫 세 자릿수 확진자가 나온 지역이 있을 정도로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이다.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이달 25일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는 주말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단계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지만, 지금의 확산세로 볼 때 단계를 내리는 건 쉽지 않을 전망이다.1주간 하루 평균 1479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1430명에 달했다.지역발생 확진자는 직전 최다 기록(14일 1567명)을 넘은 것은 물론 1600명대를 건너뛰고 곧바로 1700명대 초반으로 직행했다.지역별로는 서울 599명, 경기 450명, 인천 126명 등 수도권이 1175명(68.1%)이다.수도권의 최근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약 1000명으로, 전날에 이어 이틀째 4단계 기준(1000명 이상)을 넘었다. 특히 서울의 주간 평균 확진자는 약 507명으로, 지난 16일 이후 엿새째 500명대를 이어갔다.비수도권은 부산 100명, 경남 86명, 대전 72명, 강원 54명, 충남 48명, 대구·제주 각 34명, 경북 23명, 광주 22명, 전남 21명, 울산·전북 각 18명, 충북 15명, 세종 6명 등 551명(31.9%)에 달한다.비수도권 확진자가 500명 선을 넘은 것은 이번 4차 대유행 이후, 더 멀게는 작년 2∼3월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쏟아졌던 ‘1차 대유행’ 이후 처음이다.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8일(31.6%) 30%를 넘어선 뒤 일별로 32.9%→32.9%→31.9%를 기록해 나흘 연속 30% 선을 웃돌았다.해외유입 확진자는 58명으로, 전날(36명)보다 22명 많다.이 가운데 2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35명은 경기(15명), 서울(5명), 경남(3명), 부산·대구·인천·경북(각 2명), 광주·대전·충남·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위중증 환자는 총 214명으로, 전날(207명)보다 7명 늘었다.한편, 전날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장병 301명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다시 한 결과 266명(전체의 88%)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23명은 음성으로 확인됐고, 12명이 재검 통보를 받아 이 가운데 확진자가 더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