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다음 주도 추가 도입… 구체적 수량은 ‘미공개’ 델타 변이 예방 72% 수준이라는데 공급일정 ‘깜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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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 들어오기로 계약된 모더나 백신은 총 4000만회분이다. 하지만 오늘까지 115만2000회분 도입을 완료해 전체 대비 약 3% 수준에 머물렀다.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인데, 해당 백신이 델타 변이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나오면서 물량 확보에 속도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진단이다. 

    22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날 모더나 백신 29만회분이 들어와 국내에 총 115만2000만회분 도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수급 일정이 엉켜 50대 전체를 대상으로 모더나를 접종하겠다는 계획이 틀어진 상황 속에서 주별 공급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백영아 백신 TF팀장은 “모더나 백신은 7월에 순차적으로 도입되고 있고, 이번 29만 회분은 그 일환으로 도입된 것”이라며 “7월 말까지 모더나 백신은 추가로 도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제약사와의 비밀유지 협약에 의해 다음 주 공급 물량도 미공개에 부쳐진 상태다. 

    추진단은 이날 들어온 모더나 백신을 오는 26일부터 진행되는 50대 연령층 접종에 사용할 계획이다. 

    깜깜이 백신 도입에 답답함이 가중되는 상황 속 모더나 백신이 델타 변이에 효과적이라는 연구와 나와 주목된다.

    추진단은 모더나 백신을 1회만 접종해도 인도에서 보고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을 72% 예방하고 입원 및 사망 예방효과는 96%로 높았다는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연구는 캐나다에서 42만1073명을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14일 이후 변이 바이러스 예방효과를 산출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변이주 예방효과는 알파 변이 83%, 베타·감마 변이 77%, 델타 변이 72%로 확인됐다. 1차 접종 후 입원 및 사망예방 효과는 알파 변이 79%, 베타·감마 변이 89%, 델타 변이 96%로 보고됐다.

    한편, 국내에 도입된 백신은 총 2492만회분이다. 구체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2000회분 ▲화이자 1107만6000회분 ▲모더나 115만2000회분 ▲얀센 101만3000회분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아스트라제네카 126만7000회분 ▲코백스 화이자 41만4000회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