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접종 간격 ‘3주→ 4주’ 변경… 당국 “수급 문제 아냐” 예약률 높아지자 사전예약 시스템 운영 ‘원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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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전체를 대상으로 백신 사전예약이 진행 중인 가운데 80.9%가 예약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사전예약 시스템 먹통 사태가 이어지며 혼란이 가중됐지만 지금은 접속이 원활한 상태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 50대 연령층 약 740만 명 중 약 600만 명이 예약을 완료했다.55~59세 연령층의 예약률은 84.2%, 50~54세 연령층의 예약률은 78.0%다. 수도권은 화이자, 그외 시도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사전예약은 오는 24일 오후 6시에 마감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https://ncvr.kdca.go.kr)에 접속해 원하는 접종 시간과 장소를 예약하면 된다.50대 접종 첫 주(7.26∼31)에 백신을 맞는 사람은 주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지만 수도권 지역 접종자는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기존 발표 내용과 달라진 점은 수도권 지역 50대 화이자 백신 접종자부터 접종 간격이 3주에서 4주로 조정된다는 것이다.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최근 회의에서 화이자·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은 필요한 경우 최대 6주 이내에 2차 접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특히 예방접종전문위는 이달 26일 시작되는 화이자 백신 접종자부터 8월까지 한시적으로 1차 접종을 한 뒤 2차 접종 주기는 4주를 기준으로 적용하도록 했다.이러한 결정이 이뤄진 것이 물량 수급에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추진단은 “화이자 수급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개인들의 혼란을 방지하고 의료 기관의 예약 혼선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