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조4672억·순이익 2143억 달성 하반기 그룹 전반 신사업 재평가 수혜도
  • 현대글로비스가 올해 2분기 해운부문 수익성 개선에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0% 증가한 2769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67.2% 증가한 5조4672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86.0% 늘어난 2143억원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코로나19 기저효과와 전방 산업 수요 회복 등이 실적에 반영됐다"며 "다만 코로나 상황이 여전히 불안정하고 이에 따른 물동량 불확실성도 커 수익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선 재고부족인 완성차 밸류체인에서 물류의 중요성이 높아진 상황이며, 하반기에도 유사한 형태의 긴급 물류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현대글로비스의 호실적이 지속될 가능성 높다는 분석이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Captive(전속)향 계약운임 비중이 높기 때문인데 PCC(자동차운반선)와 CKD(반조립제품) 등에서 어떠한 형태로든 실적 호조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9558억원, 순이익 전망치는 7372억원을 추정한다고 이 연구원은 제시했다.

    이어 그는 "현대글로비스가 추진 중인 다양한 신사업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전환과정에 있는 그룹사 전반 리레이팅(re-rating)의 수혜도 기대해 볼 시점"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