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암병원, 7개 진료과 대상 ‘음성인식 의무기록’ 개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음성인식 의무기록 작성을 실현하는 보이스(Voice) EMR 개발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고대안암병원은 퍼즐에이아이와 함께 지난 1년 동안 총 36만여 건의 의료 스크립트와 음성녹음 기록을 수집해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병리과, 순환기내과, 치과, 응급의학과, 중환자외과 등 7개 진료과의 음성 인식모델을 개발했다.

특히 과별로 최적화 학습된 음성인식 모델을 적용했다. 노이즈차단 기능을 새롭게 적용해 소음이 많이 발생하는 진료현장에서의 인식률을 대폭 높였다. 

연구책임자인 송인석 교수는 “음성인식기술의 발달로 의료진들이 단순업무에 소비하는 시간을 줄이고, 환자들에게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쾌적한 진료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후속 연구를 통해 전체 의료현장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하고 서비스 질 향상을 이끌어 의료서비스의 신뢰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