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번이 인수합병 중간 포기… 완주 가능성 불확실IB업계, 뒤심부족 우려도 여전
  • 휴젤 품을까. 또다시 중도 포기할까.

    GS는 28일 휴젤 인수 추진 관련 보도 관련 조회공시 답변으로 "컨소시엄 참여를 통한 소수지분 투자방안을 검토한 바 있으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공시했다.

    그간 인수합병(M&A)시장에서 유독 보수적인 행보를 보이는 GS가 또다시 신중모드로 돌입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3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지난 6월 29일 GS 측에 휴젤 인수와 관련해 조회공시를 요구한 바 있다.

    당시 GS 측은 휴젤 인수전 참여에 대해 "들여다 보고 있는 것은 맞다. 바이오사업은 GS의 미래사업을 이끌 후보군으로 폭 넓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모처럼 M&A 시장에 이름을 올린 GS의 인수의지는 무척 강해 보였지만 결국 안갯속에 빠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인수전에서 번번이 중간에 포기한터라 완주 가능성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IB업계에선 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GS의 완주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보고 있다"며 "그동안 M&A 과정에서 여러차례 뒷심 부족을 노출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뚜껑을 열어봐야 제대로 알수 있겠지만 GS는 그동안 조 단위 인수전에 수차례 뛰어 번번이 중간에 포기했다"며 "대우조선해양, 하이마트 등은 막판에 발을 뺐고 코웨이, KT렌탈 인수전에선 경합 끝에 탈락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