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풀가동… 실내 활동 증가 영향3위 업체 위니아딤채도 전년대비 496% 증가올해 국내 에어컨 판매량 250만대까지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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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에어컨 판매량이 두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위니아딤채 등 국내 가전업체들의 지난달 에어컨 판매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여름 예년보다 짧은 장마로 무더위가 일찍 시작도니데다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실내 활동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7월 국내 삼성 에어컨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약 2.5배, LG전자 역시 크게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 핏'을 제외한 수치로, 창문형 에어컨 판매량까지 더하면 7월 판매량은 더 늘게 된다. 최상위 프리미엄 제품인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판매량 역시 작년의 2배 가까이로 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구체적인 판매량 증가 규모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7월 LG 휘센 에어컨 판매량 역시 작년 대비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경남 창원 에어컨 생산라인을 풀가동에 나서고 있으며 8월 초 예정된 사업장 하계휴가 기간에도 일부 생산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다.

    국내 3위 업체 위니아딤채도 판매 호조를 보였다. 위니아딤채는 지난달 위니아 에어컨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496% 증가했다고 밝혔다. 벽걸이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대비 666% 증가했고, 스탠드형 에어컨 판매량은 317% 늘었다. 상업용 중대형 에어컨 판매량 역시 276%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에어컨 판매 호조세는 이달까지 이어지면서 지난해 200만대 수준에 그친 국내 에어컨 판매량이 올해에는 250만대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