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코리아드라이브와 '케이드라이브' 설립신설법인 지분 50% 가량 확보기존 대리운전업체 시장 침탈이라며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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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모빌리티가 대리운전업계 1위 서비스 '1577 대리운전'을 품고 전화 호출 시장 진입을 본격화한다.

    1일 대리운전업계와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 자회사 CMNP는 최근 1577 대리운전을 운영하는 코리아드라이브와 신규 법인 '케이드라이브'를 설립하고 1577 대리운전 서비스를 이관받았다.

    케이드라이브의 대표는 이창민 카카오모빌리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맡는다. 업계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신설법인의 지분을 50% 가량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신설 법인을 통해 전화콜을 플랫폼으로 편입시키려고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577 대리운전 인수와 함께 최근 '카카오 T전화콜' 서비스를 출시했다. 전화 대리 콜 일부를 카카오T 대리 기사에게 연결하거나 1577 대리 기사들이 카카오T 대리 앱을 통해 전화 호출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한편 기존 대리운전업체들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시장 진출에 대해 대기업의 시장 침탈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는 최근 동반성장위원회에 대리운전업을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해달라고 신청한 데 이어, 대기업의 전화 호출 시장 진출을 막고 대기업의 지나친 현금성 프로모션을 금지해달라고 진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