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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8월 '웹툰 大戰' 막 오른다

'다음웹툰→카카오웹툰' 새출범... 기존 웹툰 양식 탈피 네이버웹툰, 국내 1위 점유율 앞세워 글로벌 영토 확장동남아시아 비롯해 북미 등 K-웹툰 격전지 해외로 이동"양질 콘텐츠 확보가 관건"

입력 2021-08-02 07:32 | 수정 2021-08-02 07:32

▲ 카카오웹툰 ⓒ카카오엔터

네이버와 카카오가 웹툰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위한 본격적인 진검 승부를 펼친다. 'K-웹툰'의 선봉장인 이들은 차별화된 웹툰 지식재산권(IP)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화 발굴에 주력하겠다는 복안이다.

2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8월부터 기존 웹툰 플랫폼인 '다음웹툰'을 '카카오웹툰'으로 새롭게 개편, 글로벌 공략에 출사표를 던졌다.

카카오웹툰은 IPX(IP eXpereince) 기능을 이용해 첫 화면과 웹툰 소개 화면을 '움직이는 웹툰'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직사각형의 섬네일(그림) 이미지에서 벗어나 UX 설계 틀을 파격적으로 바꾼 것. 실제 웹툰은 애니메이션의 경계를 허물었으며 '인피니트 구조'를 적용해 페이지가 끊김이 없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국내 최고의 프리미엄 IP들을 발굴, 카카오웹툰을 통해 대거 서비스 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나 혼자만 레벨업 ▲샬롯에게는 다섯명의 제자가 있다 ▲취향저격 그녀 ▲승리호 ▲아비무쌍 ▲SSS급 죽어야 사는 헌터 ▲주말 도미 시식회 ▲닥터 최태수 ▲프레너미 ▲템빨 등 유수의 오리지널 웹툰 IP들을 총 망라해 서비스한다. 향후 오리지널 신작들 역시 카카오웹툰에서 차례차례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는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와 웹툰 플랫폼 '타파스'를 인수하며 글로벌 진출 토대를 마련한 바 있다. 카카오웹툰 역시 글로벌 확장이 용이한 방식으로 설계됐다. 태국은 카카오웹툰 론칭 4일 만에 누적 일 거래액 3억 7000만원을 돌파하는 등 흥행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태국과 대만, 국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곳곳에 카카오웹툰을 론칭하고, '글로벌 K웹툰 플랫폼'으로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도 국내 웹툰 시장 1위 점유율을 바탕으로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선 상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0 웹툰 사업체 실태조사'에 따르면 네이버웹툰 페이지뷰 점유율은 전체 시장의 65.1%에 이른다. 이는 카카오가 운영 중인 카카오페이지(15.6%)와 다음웹툰(3.9%)을 합친 것보다 3배 이상 높다.

네이버의 글로벌 웹툰 플랫폼 '라인웹툰'의 경우 인도네시아, 태국, 대만 등 동남아 시장에서 매출과 사용자 수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라인웹툰은 3개 국가에서의 월간 순 사용자 수(MAU)가 1200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일본 시장에서도 카카오재팬의 '픽코마'에게 뺏긴 웹툰 1위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라인망가 2.0'을 정비 중이다.

또한 네이버는 웹툰 IP를 활용해 드라마·영화·애니메이션 등의 2차 콘텐츠를 재창조하는 원소스멀티유즈(OSMU)를 추진할 계획이다. 올 초 북미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와 웹툰 플랫폼 '태피툰'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네이버웹툰은 570만명의 창작자와 10억개의 작품을 확보하게 됐다. 왓패드와 '웹툰 스튜디오'도 설립해 북미를 중심으로 인기 IP를 영상화하는 사업에 1000억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K-웹툰 주도권을 놓고 글로벌 격전지에서 맞붙게 됐다"며 "양질의 콘텐츠 확보가 양사의 승부를 가를 수 있는 요인"이라고 내다봤다.
신희강 기자 kpen84@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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