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책소' 통해 시각장애인 고객 대상 목소리 기부 임직원과 e북 제작 사회공헌활동 진행통신요금 일부 자동 기부 '희망풍차 기부요금제'
  • ▲ 유성이 가족 유튜브 영상 ⓒLGU+
    ▲ 유성이 가족 유튜브 영상 ⓒLGU+
    “좋은 콘텐츠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내책소’에 꼭 참여해야겠어요.”
    “모든 이들이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가 더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LG유플러스가 7월초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3년전 만났던 유성이 가족 잘 지내고 있을까요’ 라는 제목의 영상에 달린 댓글의 일부다. 

    유성이(5세)는 3년전 ‘고마워, 나에게 와줘서’라는 제목으로 LG유플러스의 ‘우리집 AI’ 광고에 등장했던 주인공이다. 당시 광고에는 시각장애인 엄마인 조현영씨가 아이를 키우면서 겪었던 어려움을 AI스피커를 통해 해결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1300만 건을 넘길 정도로 고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3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광고는 훌쩍 자란 유성이가 시각장애인 엄마를 챙기는 의젓한 모습과 함께 유성이를 위해 좋은 책을 읽어주지 못하는 엄마 조현영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담겼다. U+아이들나라에는 부모를 대신해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는 서비스인 ‘책읽어주는TV’가 있지만, 시각장애인은 음성 도서를 선택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제대로 활용하기 어려웠다.

    LG유플러스는 이같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또 다시 진정성 있는 캠페인을 펼친다. 시각장애인 고객을 위해 목소리를 기부하는 ‘내책소(내가 아끼는 책을 소개합니다)’가 대표적이다.

    ‘내책소’는 자신이 추천하는 책의 제목과 줄거리를 목소리로 녹음해 전달하는 나눔 활동이다. 고객의 목소리는 유튜브 클립으로 제작돼 시각장애인 고객에게 전달된다. 시각장애인 고객은 영상을 통해 ‘책읽어주는TV’에서 제공하는 도서 제목과 줄거리를 확인하고, 어린 자녀에게 들려줄 음성 도서를 선택할 수 있다.

    고객들의 목소리를 듣고 선택한 도서는 음성검색 기능이 강화된 U+tv 리모컨을 활용해 편리하게 재생할 수 있다. 리모컨에 “책읽어주는TV 틀어줘”라고 말한 뒤 원하는 도서의 제목을 말하면 음성도서가 재생되는 방식이다. 듣고 말하는 과정만으로 자녀에게 좋은 책을 들려줄 수 있다.

    목소리 나눔 활동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서 ‘내책소’를 검색해 친구로 추가하고, 추천 도서와 줄거리를 녹음한 음성파일을 전송하면 된다. 10개의 책 소개로 편집된 음성 클립은 한 달에 두 번 시각장애인 고객에게 전달된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임직원이 참여해 시각장애인을 위해 e북을 제작하는 사회공헌활동도 진행한다. 임직원과 가족 400여명은 지난 3월부터 4개월간 약 1만6000페이지 분량의 e북을 제작했다. 장애인 지원 단체인 ‘IT로 열린도서관’의 인당 연간 e북 이용량을 기준으로 한 명의 시각장애인이 약 24년간 독서할 수 있는 양이다.

    시각장애인용 e북은 일반도서를 점자 파일 등으로 표현한 대체 도서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 80여 권의 시각장애인용 e북을 추가로 제작해 연말까지 총 160여 권의 콘텐츠를 만들 계획이다. 완성된 e북은 ‘IT로 열린도서관’과 ‘국립장애인도서관’에 전달해 시각장애인에게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LG유플러스는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한다. 이달 초 LG유플러스는 통신요금의 일부가 자동으로 기부되는 ‘희망풍차 기부요금제’를 재출시했다. 앞서 지난해 출시한 1차 ‘희망풍차 기부요금제’는 4개월만에 5000명 이상의 가입자와 1억 8000만원 상당의 기부금을 모으는 성과를 냈다.

    ‘희망풍차 기부요금제’는 알뜰폰(MVNO)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출시된 LTE 요금제다. 가입자가 납부한 요금 중 매월 3000원씩, 최대 1년간 3만 6000원이 기부 활동에 쓰인다. LG유플러스는 해당 요금제 가입자 수와 금액을 산정해 대한적십자사에 출연, 모인 기부금은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