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트리트 브랜드 1호로 中 하이난성 면세점 입점 쾌거틱톡의 중국 버전 '더우인' 통한 라이브 커머스로 중국 판매 박차국내 온∙오프라인 면세점 9개점 입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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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중견기업 신원이 스트리트 브랜드 마크엠 키우기에 나섰다.
신원은 마크엠의 중국 하이난성 하이뤼 면세점에 입점을 확정 짓고 인테리어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최초 입점으로 지난 5월20일 'The S&S Global'과 체결한 면세상품 공급 계약을 바탕으로 하이난성 하이뤼 면세점 입점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엠이 입점하는 하이뤼 면세점은 지난해 7월 신설된 하이난성 현지기업으로 하이난성 산야 지역에 위치해있다. 마크엠은 하이뤼 면세점 5층에 입점한다. 매장 대부분을 우드 소재로 구성해 내추럴한 모습이 돋보인다. 매장 중앙에는 미디어 월을 배치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느낄 수 있는 캠페인 영상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원은 중국 합작법인을 통한 온라인 판매도 강화한다. 마크엠은 틱톡의 중국 버전인 더우인의 라이브 커머스 기능을 통해 마케팅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중국 현지에서 더우인을 직접 운영할 파트너사와의 계약도 완료한 상태다.
중국 뿐만 아니라 국내 면세점에도 입점한다. 이달 중 국내 온라인 면세점에 들어서고 하반기 중 2개 온라인 면세점에 추가 입점할 예정이다. 2022년에는 3개 오프라인 면세점에 입점하며 2023년에는 3개 오프라인 면세점에 추가 입점한다는 방침이다.
마크엠은 신원과 중국 진잉그룹이 합작으로 만든 스트리트 브랜드다. 2017년 중국에서 먼저 선보인 마크엠이 인기를 끌자 국내에서도 2019년 론칭했다. 여성복과 남성복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신원은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마크엠 론칭을 통해 1020세대 소비자뿐 아니라 전 연령층의 소비자를 아우르는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신원 창립자인 박성철 회장의 차남인 박정빈 부회장도 마크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날 자신의 SNS에 마크엠 면세점 입점과 관련해 "시작이 반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마크엠 론칭 당시에도 "마크엠을 신원의 미래 먹거리로 삼아 초인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언급할 정도로 애정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신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종식 후 면세 시장은 다시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 면세점 입점과 더우인을 통한 중국 현지 판매 강화를 통해 마크엠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해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