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분기 매출 첫 9000억 돌파… 국내외 렌탈 판매 호조

코웨이가 올 2분기 매출액 부문에서 역대 분기 최초로 900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외 고객 총 계정 수는 해외법인의 성공적인 계정 순증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5만 계정 늘어난 866만 계정을 기록했다.

코웨이는 6일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2.4% 증가한 9054억원으로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664억원으로 전년대비 1.6% 감소했다. 

올 상반기 기분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13.3% 증가한 1조7844억원, 영업이익은 9.5% 증가한 3372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매출액 중 해외법인 매출액은 5801억원으로 32.5%의 비중을 차지했다.

2분기 매출 중 국내 환경가전사업은 아이콘 정수기를 비롯한 혁신 제품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5589억원을 달성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이다. 렌탈 판매량은 34만여 대이며 국내 총 계정 수는 641만 계정을 달성했다.

아울러 해외법인의 성장이 실적을 이끌었다. 이 기간 해외법인 매출액은 2860억원으로 전년대비 46.7% 증가했다. 해외에서 고성장 성과를 견인한 말레이시아 법인과 미국 법인의 매출액은 각각 2367억원, 35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1.8%, 11.5% 증가했다. 

코웨이 해외법인 총 계정 수는 전년대비 33.8% 증가한 225만 계정을 달성했다. 2분기 코웨이 국내외 고객 총 계정 수는 해외법인의 성공적인 계정 순증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5만 계정 늘어난 866만 계정이다. 

김순태 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코로나19 등의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아이콘 정수기, 노블 공기청정기 등 지속적인 혁신 제품 출시와 함께 해외 법인 성장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사업 경쟁력 강화와 성장 동력 발굴 노력을 통해 안정적 경영실적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훈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에 이어 2분기 역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 코웨이의 성장을 이끌 부분은 해외 법인의 고속 성장"이라고 말했다. 

국내 사업이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가운데, 해외법인의 성장이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업계는 올해 코웨이의 성장을 견인한 해외법인의 연간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