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사 "최근 주택가격 급등 바람직하지 않아" 밝혀"국회세종의사당 건립 등 개발호재 따른 가격 부추김 살펴야""포스트코로나시대 저탄소·디지털도시로 조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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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청
    지난 6일 취임한 박무익 신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최근 행복도시 주택가격 급등은 건실한 도시 성장과 미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배포한 취임사에서 "수도권 인구와 일자리를 세종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도 젊은 사람이 부담할 수 있는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행복도시에) 9만여 가구의 주택공급계획이 남아있다"면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국가철도망 확충 계획 등에 편승해 주택가격 상승 부추김이 일어나지는 않는지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청장은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사업인 행복도시가 어느덧 도시 완성단계인 건설 3단계에 진입했다"며 "행복도시 건설을 책임지게 돼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박 청장은 "행복도시는 여타 신도시와 달리 새로운 국가행정도시 건설로 지역 간 상생발전을 유발하고 국리민복의 증진을 가져오는 것을 우선 지표로 삼아야 한다"면서 "광역도시계획 수립, 광역교통체계 구축 등 광역·초광역적 연계협력을 통한 상생발전전략을 마련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청장은 "행복도시를 포스트코로나 시대 저탄소·디지털도시로 조성해야 한다"며 "신재생에너지 도입 확대, 친환경 교통수단 활성화 등 도시공간과 생활 인프라를 친환경적으로 전환하고, 5-1생활권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를 중심으로 다양한 스마트서비스를 도시 전역으로 확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청장은 또한 "사람 중심의 포용도시를 건설해 나가자"며 "행복도시 개발사업이 단순히 토지공급이나 아파트 건설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생활하고 일하며 어울리는 매력과 활력이 넘치는 공간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박 청장은 "모든 공공정책은 공정과 신뢰가 생명"이라며 "이런 기본자세를 바탕으로 더 활기차고 당당하게 업무에 임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