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사 "최근 주택가격 급등 바람직하지 않아" 밝혀"국회세종의사당 건립 등 개발호재 따른 가격 부추김 살펴야""포스트코로나시대 저탄소·디지털도시로 조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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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취임한 박무익 신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최근 행복도시 주택가격 급등은 건실한 도시 성장과 미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다"고 밝혔다.박 청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배포한 취임사에서 "수도권 인구와 일자리를 세종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도 젊은 사람이 부담할 수 있는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행복도시에) 9만여 가구의 주택공급계획이 남아있다"면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국가철도망 확충 계획 등에 편승해 주택가격 상승 부추김이 일어나지는 않는지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다"고 덧붙였다.박 청장은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사업인 행복도시가 어느덧 도시 완성단계인 건설 3단계에 진입했다"며 "행복도시 건설을 책임지게 돼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박 청장은 "행복도시는 여타 신도시와 달리 새로운 국가행정도시 건설로 지역 간 상생발전을 유발하고 국리민복의 증진을 가져오는 것을 우선 지표로 삼아야 한다"면서 "광역도시계획 수립, 광역교통체계 구축 등 광역·초광역적 연계협력을 통한 상생발전전략을 마련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박 청장은 "행복도시를 포스트코로나 시대 저탄소·디지털도시로 조성해야 한다"며 "신재생에너지 도입 확대, 친환경 교통수단 활성화 등 도시공간과 생활 인프라를 친환경적으로 전환하고, 5-1생활권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를 중심으로 다양한 스마트서비스를 도시 전역으로 확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청장은 또한 "사람 중심의 포용도시를 건설해 나가자"며 "행복도시 개발사업이 단순히 토지공급이나 아파트 건설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생활하고 일하며 어울리는 매력과 활력이 넘치는 공간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끝으로 박 청장은 "모든 공공정책은 공정과 신뢰가 생명"이라며 "이런 기본자세를 바탕으로 더 활기차고 당당하게 업무에 임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