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8500억… 매출 전년比 54.9% 증가지분매각 대형 이벤트에 인수주체 기대감 부각
  • 자동차용 열관리시스템(공조) 전문 부품 업체 한온시스템이 새 주인 찾기에 나선 가운데 지난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온시스템은 올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8521억원, 영업이익 1004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 대비 54.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78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997억원으로 전년동기(604억원 적자) 대비 흑자전환했다.

    한온시스템의 매각 예정 지분은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50.50%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보유한 19.49%를 합친 70%다. 보유 지분 가치는 6조9000억원 수준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현재 한온시스템 보유 지분 관련해 검토중에 있으며,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6일 공시했다. 향후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6개월 이내에 재공시하도록 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앞서 한온시스템은 "최대주주는 모건스탠리와 에버코어를 자문사로 선정해 지분 매각을 포함 다양한 전략적 방안은 검토 중"이라면서도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아직까지 없다"고 했다. 

    시장에선 한온시스템에 대해 자동차 공조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대주주 지분 매각이란 대형 이벤트 기대감까지 더해지면 기업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온시스템의 대주주 지분 매각이란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인수 주체에 대한 기대감도 부각되는 시점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수 주체에 따라 향후 성장성과 전략이 달라질 수 있어 입찰 강도·흥행 여부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동종 업계 3~4위 경쟁사가 인수할 경우 현재 1위인 덴소와 비슷한 점유율이 가능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