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회사에서 준비한 차량 타고 이동수감 생활로 체중 10kg 가까이 빠져휴식 취한 뒤 향후 계획 정리 전망
  • ▲ ⓒ뉴데일리DB
    ▲ ⓒ뉴데일리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서울구치소에서 나온 이후 삼성 서초사옥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회사 측에서 준비한 차량을 타고 곧장 서초사옥을 찾았다. 

    서초사옥에는 이 부회장의 집무실이 있다. 이날 흰 셔츠에 정창차림으로 구치소 정문을 나온 이 부회장은 다소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취재진에게 "국민 여러분들께 너무 큰 걱정을 끼쳐 드렸다. 정말 죄송하다"며 "저에 대한 걱정, 비난, 우려, 그리고 큰 기대 잘 듣고 있다. 열심히 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부회장은 사장단 등을 공식 소집해 회의를 주재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광복절 연휴 기간 자택에 머무르며 휴식을 취한 뒤 향후 계획을 정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감 생활을 하는 동안 이 부회장의 체중이 10kg 가까이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이번 수감 기간 중 급성 충수염 수술을 받는 등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경제단체들은 이 부회장이 취업제한 이슈 걸림돌 없이 경영에 온전히 몰두할 수 있도록 별도 승인, 나아가 사면이 필요하다고 보고 정부 측에 계속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