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충격 딛고 외국계 기업 好실적매출은 빠르게 늘었찌만 투자나 기부는 '찔끔'
  • ▲ 테슬라 ⓒ뉴데일리DB
    ▲ 테슬라 ⓒ뉴데일리DB
    지난해 코로나 충격을 딛고 국내 주요 외국계 기업이 ‘깜작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외국계 유한회사 중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매출액 상위 50곳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지난해 매출액은 21조8164억원으로 2019년 대비 약 1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2%가량 증가한 1조275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의 매출액이 0.2% 줄고 영업이익은 5.4% 늘어나는 데 그친 것과 비교되는 수준이다.

    외국계 유한회사 중 테슬라코리아는 매출액, 영업이익 증가율이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19년보다 295.9% 늘어난 7162억원이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08억원으로 429.9% 뛰었다.

    넷플릭스버시시스코리아는 1년 사이 매출액이 123.5% 증가한 4155억원에 달했다. 영업이익은 295.3% 늘어난 8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루이비통코리아, 다이슨코리아, 한국레노버 등이 지난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실적 개선에 비해 투자와 기부 활동은 대부분 인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계 유한회사의 매출액 대비 투자 비중은 2019년 3.1%에서 지난해 2.8%로 0.3%포인트 줄었다. 매출액 대비 기부 비중의 경우 0.04%로 2019년과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