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통신 분야 강화2014년 빅딜 이후 7년만
  • 한화그룹이 7년만에 또다시 삼성그룹과의 M&A를 추진한다.

    25일 한화솔루션은 삼성전기가 매각 추진 중인 와이파이 통신 모듈 사업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성통신·우주항공 등 그룹차원 신사업의 핵심인 무선통신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한화솔루션은 첨단소재 부문에서 모바일, 디스플레이용 등 고기능성 필름을 만드는 전자소재 사업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의 확장 방안으로 와이파이 모듈 사업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화 관계자는 "신사업 중 하나로 검토 초기 단계"라며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부터 와이파이 모듈 사업부 매각을 추진해왔다. 반도체 기판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고부가 주력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기 위해서다. 

    1055억원에 와이파이 모듈 사업을 매각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5월 최종 무산됐고, 최근 매각을 재추진하고 있다.

    앞서 2014년 한화와 삼성은 삼성종합화학·삼성토탈, 삼성테크윈·삼성탈레스 등 2조원대의 빅딜을 성사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