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번주 모더나 백신 시제품 생산… 10월 제품 생산초기물량 100만회분 우선 공급… 지속적 확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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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할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이 이르면 10월초부터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하는 백신 물량 가운데 국내 공급이 얼마나 확대되느냐는 향후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르면 이번주부터 모더나 백신의 시제품을 생산한다. 존림 사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레터)'를 통해 "모더나 백신 완제를 곧 생산한다"고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시제품 생산에 대해) 구체적인 날짜가 공유가 되진 않았지만, 빠르면 이번 주 중 될 수 있다는 얘기는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와의 위탁생산 계약에 따라 미국 이외의 시장으로 나갈 수억회 분량의 백신에 대한 무균충전, 라벨링, 포장 등을 맡는다.

    따라서 해외 유통분 외에 국내 공급될 물량도 모더나의 결정이 있어야만 배분받을 수 있다.

    정부는 모더나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생산분의 국내 우선 공급을 지속해서 협의 중이다. 모더나측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우선 초기 물량 100만회분은 국내 우선 공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은 앞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생산 물량에서 국내 공급량을 얼마나 확대할 수 있느냐다.

    그간 모더나가 백신 공급 일정에 차질을 빚으면서 정부가 미국 본사를 직접 방문해 항의했던만큼, 국내 생산분도 모더나의 결정을 마냥 기다릴수는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능력으로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 원활한 유통에 역할을 하는 만큼 국내 백신 공급 안정화를 위한 모더나 측의 협조 요청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