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알뜰폰 멤버십' 9월 30일까지 운영이용률 저조, 혜택 부족 불만 높아"알뜰폰 가입자 니즈 충족한 서비스 선보일 것"
  • ▲ ⓒU+ 알뜰모바일 홈페이지 캡쳐
    ▲ ⓒU+ 알뜰모바일 홈페이지 캡쳐
    LG유플러스의 'U+알뜰폰 멤버십'이 4년만에 종료된다. 알뜰폰(MVNO) 가입자 증가에 불구하고, 이용자 눈높이에 맞추지 못하면서 서비스 철수에 들어간다.

    1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9월 30일 자정까지 U+알뜰폰 멤버십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공지했다. 서비스 종료 전까지는 멤버십 혜택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U+알뜰폰 멤버십은 가입자 혜택이 부족하다는 알뜰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7년 12월 출시됐다. 하지만 이용률 저조와 혜택 유지의 어려움에 혹평이 많았다.

    실제 구글플레이 앱 내 U+알뜰폰 멤버십 다운로드 횟수는 5만회 이상에 그치며 평점은 별 5개 만점에 2.2에 불과하다. LG헬로모바일 고객은 이용할 수 없는 데다가, 혜택이 거의 없다는 불만의 댓글이 주를 이룬다.

    LG유플러스는 해당 서비스를 종료하고 늘어나는 알뜰폰 가입자의 니즈를 고려한 통합적인 멤버십 혜택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LG유플러스의 2분기 알뜰폰 가입자는 전년 대비 79.4% 늘어난 235만 7000명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2분기 무선사업 매출은 지난해보다 5.7% 늘어난 1조 5056억원을 기록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CEO)도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약속한 바 있다. 황 사장은 지난 6월 데이터 추가 제공, 전용 카드 출시, 단말 지원 확대, 망 도매대가 인하 등을 통해 알뜰폰 가입자를 'U+찐팬'으로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황금알을 낳는 알뜰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각도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들의 혜택을 넓히기 위한 멤버십 서비스를 내놓는 것이 관건"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