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콘텐츠 사업 진출, 간편식 출시아이스링크도 리뉴얼MZ세대 공략 콜라보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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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롯데월드가 신사업 진출, 다양한 브랜드와의 이색 컬래버레이션, 아이스링크 리뉴얼 등 다양한 돌파구를 마련 중이다. 지난해부터 롯데월드를 이끌고 있는 '테마파크 사업 전문가' 최홍훈 대표이사의 넓은 시야가 사상 최악의 사태를 겪고 있는 롯데월드의 구원투수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월드는 현재 12월 오픈을 목표로 아이스링크 리뉴얼을 준비 중이다. 이날부터 아이스링크 부대영업시설(용품샵, 정비실) 입점 및 운영 파트너사 모집도 개시했다. 1989년 개장한 연면적 987평의 롯데월드 아이스링크는 문화체험형 공간으로 리뉴얼될 예정이다.

    롯데월드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영업은 물론, 광고마케팅에 제한을 받고 있던 상황이다. 롯데월드부문의 영업손실은 올해 1분기 685억원을 기록했고, 2분기에도 586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전례없는 팬데믹 사태에 롯데월드는 생존전략이 간절했던 상황이다. 온라인 놀이교육 콘텐츠 신사업 진출, MZ세대 공략 마케팅, 간편식 시장 진출 등 시장을 가리지 않는 다양한 시도가 돋보이는 이유다.

    이는 최초의 공채 출신 대표 최 대표의 작품이다. 1962년생인 최 대표는 1989년 롯데월드 홍보팀으로 입사해 경영기획부문장, 영업본부장을 거친 테마파크 사업에 정통한 전문가다.

    최 대표는 최근 간편식 시장을 겨냥한 협업을 진행했다. 롯데월드는 지난 6월 테마파크의 대표 간식 ‘추로스’를 아이스크림으로 재탄생시킨 ‘츄러스바’를 출시한 데 이어 세븐일레븐, 롯데푸드와 협업해 캐릭터 IP와 어트랙션 이미지를 활용한 도시락, 김밥, 샌드위치 등 편의점 간편식을 출시했다. 1인 가구 증가와 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라 늘어난 편의점 간편식 수요에 맞춘 기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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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코로나 19 상황에 따른 홈 엔터테인먼트와 온라인 콘텐츠 수요가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저출산으로 영유아 1인당 지출이 증가하고 놀이 및 체험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러닝이 강조되자 캐릭터 IP를 활용한 온라인 놀이교육 콘텐츠 사업에 진출했다.

    최 대표는 “항상 손님들에게 즐거운 놀거리와 추억을 선사한다는 업의 본질을 이제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 영역까지 확대해 실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롯데월드의 핵심역량인 캐릭터 자산과 콘텐츠 제작 경험을 활용해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며 도전과 혁신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MZ세대 공략에도 나섰다. 온라인 캐주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에 롯데월드를 테마로 한 신규 트랙 ‘코리아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오픈한 데 이어 성수동에 팝업스토어 'LOTTY’s APARTMENT'를 운영하기도 했다. 팝업스토어는 영등포, 잠실 등에서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최근에는 삼성카드와 제휴를 통해 롯데월드 전 사업장 관련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PLCC 로티 캐릭터 카드 ‘롯데월드카드’를 출시하고, 스트릿 캐쥬얼 브랜드 ‘어반스터프’와 함께 한정판 롯데월드 컬렉션을 출시하는 등 캐릭터를 다각화한 프로젝트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핵심역량인 캐릭터 자산과 콘텐츠 제작 경험을 살려 새로운 프로젝트를 지속할 계획이며, 올해 말에는 아이스링크를 ‘아이스가든’이라는 콘셉트 아래 체험과 힐링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문화 체험형 공간으로 새롭게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