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칭 3개월만 태국 웹툰 앱 매출 1위공격적 마케팅, 카카오엔터 상장 의식네이버는 뒷짐만... 단기간 성과라는 분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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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웹툰이 태국에서 네이버웹툰을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다. 동남아 공략을 천명한 지 3개월 만이다.

    9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에 따르면 카카오웹툰은 8월 한 달 동안 IOS 기준 전월 대비 매출이 35%가량 올랐다. 전체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 상 매출 상승액 순위도 3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진출을 목적으로 설계한 카카오웹툰은 세계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UX·UI, AI 추천 로직, 프리미엄 IP들을 탑재하고 있다. 더불어 현지 사정에 정통한 카카오웹툰 태국 법인의 전문성이 흥행에 보탬이 됐다.

    이에 카카오웹툰은 8월 한 달 동안 IOS 기준 전월 대비 매출이 35%가량 오르며 가장 빠른 매출 성장세를 기록한 웹툰 플랫폼으로 나타났다. 전체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 상 매출 상승액 순위도 3위를 기록했다.

    반면, 기존에 1위를 차지하고 있던 네이버의 ‘라인웹툰’은 뒤쳐지는 형국이다. 카카오웹툰이 적극적 마케팅을 펼친 것과 달리 기존의 전략을 고수하면서 매출 순위에서 밀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웹툰이 매출 1위를 기록한 배경으로는 단기간 마케팅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내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유료 매출 및 단기적인 성과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업계에서는 카카오웹툰이 8월 초 매출이 늘어난 이후 주간 매출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한다. 7월 앱애니가 발표한 기준으로 태국 웹툰 월간 이용자 수(MAU)는 네이버웹툰이 313만 명. 카카오웹툰은 87만 4000명으로 네이버웹툰이 앞선다.

    웹툰 업계 관계자는 "상장을 앞두고 마케팅을 통해 기업 띄우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3개월 만에 1위를 한 건 태국에서 웹툰 콘텐츠를 쉽게 받아들인 영향"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