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격 인상분 반영2018년 이후 3년만에 인상단행1L 대형마트 기준 2500→2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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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원유가격 인상으로 인해 우유제품의 가격을 오는 10월1일부터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원유가격은 지난해 21원이 인상돼야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상황을 고려해 1년 유예됐고 인상분 21원은 올해 8월 1일부로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지난 2018년 이후 3년 만의 인상이다. 그간 누적된 부자재 가격, 물류 비용 및 고품질의 우유 공급을 위한 생산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불가피했다는게 서우울우유측 주장이다. .

    서울우유의 흰 우유 1리터 기준 제품 가격이 5.4% 인상됨에 따라 대형마트 기준 2500원 중반이었던 우유 가격이 2700원 전후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우유협동조합 측은 "지난 8월부터 인상된 원유가격으로 경영 압박이 커졌다"며 "어려운 경제여건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우유협동조합뿐 아니라 유업체들은 우유 가격 인상 카드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우유 원재료인 원유 가격이 지난달부터 ℓ당 926원에서 947원으로 2.3% 올랐다. 2018년 이후 3년만이다. 당시 인상 폭(ℓ당 4원)의 5배인 21원이 올랐다.

    다만 백색시유 제조 대표업체들은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지만 여부나 구체적인 시기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