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야놀자 등 불참비즈니스 모델 확장 새 계기CVC캐피탈파트너스 인수후 외연확장 첫 시도
  • 여기어때가 국내 1위 여행·공연 예약 플랫폼인 인터파크 매각전에서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

    야놀자를 비롯해 네이버 카카오 등 유력 후보가 예비 입찰에 불참을 선언하면서 중국계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과의 경쟁으로 좁혀지고 있다.

    이번 인터파크 매각 대상은 경영권을 포함한 이기형 대표의 보유 지분 28.41%(특수 관계인 지분 포함)이다. 바이오 신약개발 등 주요 사업부가 매각에서 제외되면서 매각가는 당초 알려진 5000억원대에서 1500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모처럼 인수합병에 나선 여기어때는 야놀자에 뒤쳐진 사세확장에 새 계기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영국계 사모펀드 운용사(PE) CVC캐피털에 인수된 이후 규모를 갖춘 첫 M&A이기 때문이다.

    여기어때가 지난 2년간 인수나 투자한 기업은 맛집 플랫폼 망고플레이트가 유일했다.

    여기어때 인수를 주도했던 정명훈 전 CVC캐피탈파트너스가 새로운 수장으로 결정된 이후 첫 M&A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정 대표가 취임 이후 항공·철도·렌터카 등 교통과 행사 대행업을 신규 사업 분야에 추가하고 관련 인원 확충에 힘써왔다. 인터파크 인수가 큰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생기는 이유다.

    인터파크 인수전 최종 승자는 이달 말쯤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