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66.7% 찬성 얻어야리스사 설득이 관건부동의시 법원 강제인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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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타항공은 채권단 66%의 동의를 얻을 수 있을까

    11월로 예정된 이스타항공 채권단 관계인 집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00억원대의 채권변제계획을 마련한 이스타항공은 회생계획 통과를 위해 채권단 설득에 막바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계획 통과를 위해서는 금액 기준 66.7%가량(3분의 2)의 채권단 동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변제율이 10% 안팎으로 추정되는 만큼 일부 리스사들의 반응이 변수다.

    전체 채권 중 비중이 가장 높은 리스사들은 회생계획 제출 직전까지 변제율을 두고 이견이 컸다. 이스타 예비 인수자인 ㈜성정은 "채권 변제율은 10% 전후"라는 입장인 반면 외국계 리스사들은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고 리스사들이 무턱대고 반대하기도 쉽지 않다.

    합의를 못 이룰 경우 법원의 강제인가가 불가피하고 그럴 경우 아예 채권 자체가 탕감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때 차등 변제도 검토됐으나 정유사나 공사 등 다른 상거래 채권과의 형평성 시비 등으로 수면 아래로 자취를 감췄다.

    지난 2009년 쌍용차의 경우 국외 채권자들의 반대로 난항을 겪다 법원이 강제인가를 허가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리스사의 채권 변제율 동의가 회생계획 통과 여부의 키 포인트"라며 "한달여 남은 기간 동안 적극적인 설득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