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5·7일 국감 제외 합의… 20일 종합국감만 참석김학동 사장도 농해수위 증인서 제외박현 전무, 환노위 유일 출석
  •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5일과 7일 국감에 빠지고 20일 종합국감에만 참석하게 됐다. 
 ⓒ 포스코그룹
    ▲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5일과 7일 국감에 빠지고 20일 종합국감에만 참석하게 됐다. ⓒ 포스코그룹
    10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증인으로 채택됐던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산자위 국정감사에서 빠졌다.

    여야는 5일 오전 산자위 국감에 앞서 최 회장을 증인에서 빼기로 합의했다.

    7일 국감에도 부르지 않기로 했으며 대신 20일 열린 종합국감에만 한차례 참석하도록 했다.

    산자위는 당초 5일 국감에 최 회장을 불러 철강 분야 탄소중립 및 관련 실행계획 등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됐던 김학동 포스코 사장(철강부문장)도 막판에 제외됐다.

    농해수위는 김 사장을 불러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출연을 촉구할 방침이었다. 

    이에 따라 포스코 임원 중 국감에 출석하는 이는 환노위에 나올 박현 전무가 유일하다.

    박 전무는 환노위 국감에 탄소배출 관련 질의에 답변할 예정이다. 

    같은 날 그룹 회장·사장·전무가 3곳의 국감에 참석하는 상황에서 벗어난 포스코는 안도하는 표정이지만 주요 현안에 대한 경영진의 답변을 들을 수 없게 되면서 맥빠진 국감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한편, 포스코는 2050년까지 그린수소 생산 연간 500만톤, 수소사업 매출 30조원, 국내 시장점유율 30% 달성 등을 통해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최 회장은 지난달 8일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Korea H2 Business Summit)에서 “철강은 금속 소재 중 단위 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가장 적지만 생산량이 압도적으로 많아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을 수밖에 없는 기간산업”이라며 “국가의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포스코가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하며,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환원제철을 상용화해 철강제조 공정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