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족발상회' 운정점 이어 장한평점 오픈가맹사업 본격 확장 돌입아웃백 인수 작업 이달 말 마무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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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종 bhc 회장이 종합외식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 중인 '외식 포트폴리오 확대' 작업이 연내 상당부분 가시적인 성과를 낼 전망이다. 첫 자체 브랜드인 '족발상회'의 가맹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한편, '아웃백' 매각 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6일 bhc에 따르면 지난 8월 족발상회 가맹점 1호점인 '운정점' 오픈 후 지난달 '장한평점'을 추가로 오픈했다. bhc는 "족발상회는 지난 8월 가맹점 1호 운정점 오픈 후 장한평점까지 연이어 선보이며 가맹사업을 본격화 했다"고 밝혔다.

    bhc는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등 각종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며 쌓은 핵심역량을 결집해 지난해 첫 자체 개발 브랜드인 족발상회를 론칭했다. 특히 1년가량 진행한 시제품 연구와 6개월간의 현장 테스트 등을 거치며 사업 경쟁력을 확신, 지난해 8월 서울시 강남구에 족발상회 직영 1호점인 ‘역삼점’을 공식 오픈했다.

    족발상회 역삼점은 ‘마초족발’과 ‘뿌링족발’ 등 전통과 뉴트로를 콘셉트로 한 신개념 메뉴를 선보이면서 인근 직장인과 2030세대 입맛을 공략해 왔다. 그 결과 코로나19로 외식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꾸준히 매출 상승 곡선을 그렸다.

    bhc는 족발상회의 확장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족발상회는 매월 2주·4주째 수요일마다 역삼점에서 창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업설명회 참석 후 매장을 오픈한 초기 20개 점의 경우 가맹비 면제 등 2000만원 상당의 비용을 지원한다. 

    bhc는 직영점을 운영하며 획득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앞으로 수도권 뿐 아니라 지방까지 전국적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bhc그룹은 아웃백 최대주주인 국내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의 지분 100%를 매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거래금액은 약 3000억원으로, 이달말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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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웃백
    bhc그룹은 아웃백 인수로 외식 포트폴리오를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다만 bhc가 국내 2위 치킨 브랜드로 성장하는 동안 다른 외식 브랜드의 경우 인지도는 물론 실적도 아쉽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아웃백 인수는 bhc의 새로운 신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은 토마호크, T본, L본 등 프리미엄 스테이크가 대표 메뉴다. bhc의 또 다른 외식 브랜드 창고43과도 유통 부분 등에서 상당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족발상회와 아웃백의 '투 트랙' 전략으로 외식 포트폴리오 강화에 속도를 붙이고 있는 bhc는 올해 두 브랜드의 초기 작업에 착수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안정궤도에 올리는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