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증인 출석한 대표 "직장내 괴롭힘 근절 위해 다 바꾸겠다"연말까지 경영진 인적 쇄신 완료뜻 밝혀
  • ▲ 한성숙 네이버 대표 ⓒ국회 의사중계시스템 캡처
    ▲ 한성숙 네이버 대표 ⓒ국회 의사중계시스템 캡처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국정감사에 출석해 직장내 괴롭힘 등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에 고개를 숙였다. 한 대표는 “연말까지 경영 쇄신과 리더십 변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전면 교체를 약속했다.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한 대표는 5월 직장내 괴롭힘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직원과 관련해 거듭 사과했다. 그는 “고인의 사망과 관련해 많은 충격을 받았고, 바꿔야할 부분들을 다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9년 직장내 괴롭힘법 시행 이후 18건의 관련 신고 중 6건을 조사한 네이버는 이중 1건에 대해서만 징계하고 나머지 5건은 모두 불인정 처리했다. 한 대표는 “본인이 철회를 하거나 상담하면서 관련 조치한 부분이 조사 결과에 누락된게 있는데 (보기에) 미진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며 “살펴봐야 할 부분들 살펴보고 다시 점검할 부분들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부 특별관리감독 결과 드러난 상사의 모욕적 언행, 과도한 업무, 연휴기간 업무강요 등 문제가 드러났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근로감독 결과에 대해 10월 검찰의 지휘를 받아 기소의견을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한 대표는 “바르게 시정할 부분은 조치가 들어간 부분이 있고 깊이있게 개선할 부분은 별도 TF조직을 만들어서 계속 챙겨보고 있다”며 “조사 중인 사안들이어서 조사 되는 것을 보고 하겠다”고 말했다.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의 징계 관련 논란에 대해 한 대표는 “최 대표가 특별한 관계여서 그런 것은 아니고 원래 대표를 같이 하고 있었다”며 “네이버에서는 본인이 사임을 했다”며 징계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연말까지 여러 경영 쇄신과 리더십 변화에 대한 내용을 정리중”이라며 “네이버파이낸셜이 이제 막 만들어져 후임을 찾는 단계들이 필요하고 다른 경영진들도 마찬가지”라며 교체를 예고했다.

    네이버 산하 공익재단인 해피빈에서 불거진 직장내 괴롭힘 논란에 대해 한 대표는 “해피빈은 법인 재단 문제여서 직접 관여하기 어렵다”면서 “네이버 전체를 바꾸는 것에 집중하면 자회사도 그에 준하는 수준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