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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협회, '시청률 왜곡' 방송시장 황폐화 지적

케이블TV방송협회, '시청률 데이터 신뢰성 문제' 공론화10월 중 세미나 개최美 광고관련 기구, 시청률 조사 방법 문제 제기

입력 2021-10-08 13:49 | 수정 2021-10-08 13:49
디지털 온라인 매체가 늘어나고 시청형태도 다양해지는 등 시청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시청률조사 방법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뒤쳐질 뿐 아니라 이로 인해 산업의 피해와 시장의 왜곡 현상이 심화돼 방송업계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협회와 학계는 시청률 조사 업체 한 곳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시장에서 해당 업체의 패널구성의 왜곡에 따른 문제점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문제를 직시하고 오는 10월 중 세미나를 통해 문제점을 공론화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현재 국내 시청률 조사기관은 민간사업자인 AGB닐슨 코리아가 시장의 95%이상을 점유해 사실상 독점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산출 데이터에 대한 규제기관 및 검증기구의 부재가 문제로 꼽히고 있다. 또한 케이블업계가 꾸준히 제기하고 있는 패널 구성이 왜곡된 채 시장에서 자료가 통용되고 있다는 것도 심각한 상황이다.

시청률 조사 결과에 대한 문제 제기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갈등도 아니다.

최근 미국에서도 콘텐츠 제작사와 방송사로 구성된 광고관련 기구인 VAB(Video Advertising Bureau)가 시청률위원회에 닐슨의 시청률 조사 방법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미국 시청률검증위원회는 닐슨에 대한 인증을 중지하라는 요청을 정식 수용해 MRC(미디어시청률위원회)가 지난 9월 1일자로 인증을 중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유례없는 사태로 방송 업계가 시청률 데이터에 대한 신뢰를 거두었다는 의미이다.

이처럼 광고 매출을 재원으로 조달하는 방송사 입장에서는 시장을 지배하는 절대적 권력인 시청률과 관련해 첨예한 갈등이 양산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이를 견제하고 감시할 시스템이 작동되고 있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케이블TV방송협회는 "현재 조사기관의 패널 구성에 있어 케이블TV가입자의 패널 비율이 현저히 적어 시장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조사결과에 왜곡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합당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실효성 없는 시간 끌기로 대응하고 있어 매체의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협회는 앞으로 시청률 조사 방식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한편 시청환경에 대한 다양한 변화 속에서 조사 자료의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 논의와 제도개선 등 전방위적인 개선 방안을 정부와 시장에 요구할 계획이다.
김동준 기자 kimdj@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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