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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8월→9월, 미뤄진 씨티은행 '소매금융 매각'… 해 넘기나

세차례 연기에 오리무중, 노조 협상이 관건회사 측 7억원 '특별퇴직금' 강수

입력 2021-10-11 11:04 | 수정 2021-10-11 11:11

▲ 씨티은행 DB ⓒ 뉴데일리경제

한국씨티은행의 소비자금융 부문 매각이 연내 성사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소비자금융 부문의 전체 매각, 분리 매각, 단계적 폐지관련 이사회 일정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당초 씨티은행은 7월 중 출구전략 방향을 확정짓겠다고 했다. 이후 재차 8월로 연기했으며, 9월로 다시 미루고도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씨티은행은 신용카드, WM 등 알짜 사업부를 부분 매각하기로 사실상 결정했다. 


인수의향서(LOI)를 내고 실사에 참여했던 복수의 금융사들과 매각 조건 등을 수 개월간 협의해 왔는지만,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은행 안팎에서는 연내 매각을 마무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속도를 끌어올려도 연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것까지만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씨티은행은 인적 구조조정을 위해 '희망퇴직' 카드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9월 말 노조에 그룹과 협의한 희망퇴직안을 제시했다.

직원들에게 정년까지 잔여 연봉의 90%를 보상해주는 특별퇴직금을 최대 7억원까지, 퇴직금과 별도로 지급하는 파격적인 조건이다.

노조는 관련해 검토하면서도 사측이 단계적 폐지(청산)를 결정하면 강력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매각과 청산에 대한 인가 권한은 금융위원회에 있다.

금융위는 "소매금융 부문 단계적 폐지가 은행법상 인가 대상인지 여부에 대해 쟁점이 있는 상황"이라며 "씨티은행 측이 단계적 폐지 계획을 제시한다면 전문가 의견 수렴, 과거 사례 분석 등을 통해 인가 대상인지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희진 기자 heejin@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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