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학술행사 성료… 4차 산업혁명 대응이 관건
  • ▲ 경희의료원 개원 50주년 학술대회 현장. ⓒ경희의료원
    ▲ 경희의료원 개원 50주년 학술대회 현장. ⓒ경희의료원
    경희의료원은 개원 50주년을 맞아 과거를 되짚어 보고 향후 50년을 진단하는 자리를 가졌다. 역시나 핵심과제는 ICT를 기반으로 한 미래의료를 적용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경희의료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개원 50주년 기념 학술행사’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학술행사는 방송1(의대/간호/행정)과 방송2(치과/한방)로 구분해 진행됐으며, 의대·치과·한방·간호·행정 총 5개 분야를 두루 다뤘다. 

    장성구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이사장(前 대한의학회장·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은 ‘제4차 산업혁명과 의료, 무엇을 준비할까?’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장 이사장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최첨단 ICT기술과의 접목으로 진단과 치료의 정확성 향상은 물론 예방 중심의 패러다임, 원격의료 등 혁신적이고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대와 공포, 불안이 혼재된 변화의 중심 속에 환자에 대한 감성적 접근과 협업을 통한 차별화,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에 대한 주도적인 참여, 미세의학과 ICT 발전에 기반한 선도적인 진료와 병영경영의 플랫폼 형성 등을 통해 미래의료를 개척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희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말하다’를 주제로 발료한 경희학원 박영국 사무총장(前 경희대학교 총장 직무대행·경희대치과병원장)은 인간중심의 경영철학을 강조했다. 

    박 사무총장은 “지역, 소득, 정치, 성별 등 다양한 요인들로 건강 상태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희의료원의 설립이념인 ‘질병없는 인류’를 실현하고 경희만의 고유 가치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융복합을 넘어 인간의 삶에 기여하는 인간중심의 과학과 기술로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한의학을 동서 사유의 만남이자 토의·융합의 장으로 표현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의사학교실 김태우 교수는 “해방 후 한의학 교육과 임상현장을 개척하고 국가 지원 없이 설계, 토대를 마련한 경희대한방병원은 세계 일류 최초의 한방병원으로서 한국 한의학에 있어 지금까지 실제적, 상징적 존재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기택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50주년 온라인 학술대회를 통해 ”경희만의 특화된 의료서비스로 대한민국 의료발전에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노력해왔던 지난 역사의 의미를 반추하고 현재를 진단하고 향후 50년, 100년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져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