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 하락할 동안 6%대 상승설정 이후 1년간 누적 수익률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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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자산운용은 한화그린히어로펀드가 최근 코스피 하락장 속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한화그린히어로펀드의 최근 3개월간 수익률은 6.39%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8.13% 하락했다. ESG 주식형 펀드의 유형 평균 수익률은 -5.73%, 녹생성장펀드의 유형 평균 수익률은 -3.82%로 나타났다. 

    한화그린히어로펀드는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는 전세계 핵심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작년 10월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 38.68%(전일 기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벤치마크·인덱스 비중이 높은 종목이 아닌 차별화된 종목 투자가 주효했다. 

    또한 국내 대부분의 친환경 테마, 기후변화 대응 관련 펀드가 재생에너지 산업에 투자하는 것에 비해 한화그린히어로 펀드는 보다 범위를 넓혀 태양광, 풍력, 전기차, 수소 에너지 등 ▲기후위기 대응 산업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 ▲기후위기 대응 기술을 활용해 탄소배출을 줄이는 기업(RE100 달성한 기업) ▲새롭게 변화할 기후조건 적응에 필요한 기업에 주목하며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한화그린히어로펀드는 이차전지 소재(14.6%), 모빌리티 플랫폼(13.1%), 분산전원 인프라(11.5%), 순환경제(바이오플라스틱 등)(9.0%), 태양광(실리콘)(7.0%), 이차전지(5.9%), 재생에너지 발전 인프라(5.7%), 수소(5.3%), 풍력 기자재(5.3%), 태양광(페로브 스카이트 등)(4.4%), 기타(13.5%) 등 다양한 친환경 관련 산업에 분산 투자 중이다.

    유틸리티 비중을 낮추고 에너지 전환 기술 혁신에 집중한 포트폴리오, 한국· 및 중국 이차전지 소재와 태양광 핵심 밸류체인 기업 투자 등이 한화그린히어로 펀드의 높은 성과에 기여했다.

    증시 조정장 속에서도 기후대응 펀드는 아직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평가다. 오는 11월 UN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에서 급진적인 기후위기 대응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은기환 펀드매니저는 "최근 나온 IPCC 6차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산업화 시대 대비 지구 평균 온도가 1.5도 상승하는 시기가 기존 예상보다 약 10년 가량 앞당겨졌다고 한다"며 "그만큼 기후위기 대응이 시급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IPCC는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시대 대비 1.5도 상승하면 기상이변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적도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생존 한계 온도를 초월하며, 동·식물 생태계 붕괴가 가속화돼 대규모 멸종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은 매니저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가장 중요한 변화는 역시 빠른 에너지전환"이라며 "전인류가 기온 상승을 1.5도 이내로 통제하기 위해 제대로 노력한다면, 재생에너지·이차전지와 같은 산업의 성장 속도는 기록적인 수준일 수밖에 없다. 여전히 기후대응 관련 산업의 성장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