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접종 시작 후 돌파감염 확산… 근거 분석 중 정은경 “이번 주 전문가 자문-다음 주 예방접종위 거쳐 결정” 이달 초 기준 얀센 접종자 돌파감염 ‘0.216%’
-
얀센 백신 접종자 약 147만명 대상 부스터샷(추가 접종) 일정이 다음 주면 확정된다. 1차 접종만으로 완전 접종이 가능하다는 유리함이 있었지만 돌파감염에 취약해 적극적 대응이 필요했다.18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은 참모회의에서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해 추가접종((booster shot·부스터샷)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지시했고 곧바로 방역당국은 접종계획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이날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얀센 부스터샷과 관련) 이번 주 전문가 자문회의를 하고 다음 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계획을 좀 더 빨리 결정해 안내하겠다”고 말했다.1회 접종으로 완료하는 얀센 백신은 지난 6월 미국과의 공조로 국내에 들어왔으며 30세 이상만 접종이 가능한 점을 고려해 해당 연령을 충족하는 예비군·민방위 대원 등에게 접종됐다.이날 0시 기준 우리나라에서 146만9239명이 맞았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응에 역부족인 상황임이 드러났다. 돌파감염 비율이 타 백신 대비 높기 때문이다.이달 3일 기준 돌파감염자 발생률은 얀센 백신 접종자가 0.216%다. 이는 화이자 0.043%, 아스트라제네카 0.068%, 모더나 0.005% 접종자 대비 월등히 높은 수치로 기록된다.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도 얀센 백신의 코로나19 예방효과가 지난 3월 88%에서 8월 3%로 급감해 접종 2개월 후 부스터샷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같은 기간 모더나는 92%에서 64%로, 화이자는 91%에서 50%로 떨어져 우위에 있었다.정 청장은 “얀센 접종자들의 백신 효과 분석, 돌파 감염이 얼마나 생겼는지, 백신 효과가 시간이 지나면서 얼마나 변하는지에 대한 국내 접종자 분석과 함께 해외 자료도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지난 6월 얀센 백신 첫 접종 이후 6개월이 도래하는 시점이 12월이기 때문에 그 전에 근거들을 확인해 추가접종 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