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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3분기 실적도 장미빛…충당금 줄고 대출 늘었다

21일 KB금융 시작으로 내주까지 줄줄이 실적 발표"3분기 실적 기대치 이상...컨센서스 대비 이익 증가"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선방에 이익 증가 클 듯

입력 2021-10-19 10:34 | 수정 2021-10-19 10:40
'위드 코로나' 체제로 돌아선 미국 대형은행들이 시장의 기대를 상회하는 3분기 성적을 낸 가운데 국내 금융지주 역시 3분기 호실적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코로나19에 위축됐던 기업과 소비자들의 경제활동이 점차 정상화된 데 따른 대출 증가로 이자수익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오는 21일 KB금융지주를 시작으로 금융권의 어닝시즌 막이 오른다. 22일에는 하나금융, 25일에는 우리·농협금융이 26일에는 신한금융과 기업은행이 각각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상반기 호실적을 낸 지방금융사도 실적 공개일을 속속 확정지었다. JB금융은 26일에 BNK금융과 DGB금융은 28일에 각각 3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올 상반기 5대 금융지주의 순이익은 9조3729억원으로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5대 지주가 나란히 1조원 이상을 기록한데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각각 2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순익을 내며 '리딩금융' 경쟁에 속도를 올렸다. 

먼저 부동산 가격이 치솟으며 대출이 덩달아 늘어 은행들의 이자 마진이 큰 폭으로 개선된 영향이 크다. 실제 올 상반기 5대 금융의 이자이익만 20조원이 넘어섰다.

이에 일각에선 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해 가계대출 총량제 를 강력하게 실시하고 있으나 은행들의 이자 이익만 늘었다는 비판이 뒤따른다. 당국의 규제에 따라 가계부채 증가율을 억제하기 위해 은행들은 가산금리를 높였고 이자마진이 함께 증가했다는 것이다. 

각 은행들은 일차적으로 전세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한도를 줄였고 나아가 우대금리를 내리고 가산금리를 높였다. 다만 연간 가계부채 증가율 6% 가이드를 지키기 위해 일부 시중은행들의 부동산 관련 대출이 줄줄이 중단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로 신규 대출 취급이 제한적이나 이미 대출 잔액은 목표치에 도달한 상황이라 이자이익은 상당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KB금융·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 전망치로 3조8698억원을 예상했다. 전년 동기대비 9% 늘어난 규모다. 지방금융 3사인(BNK금융, DGB금융, JB금융)의 3분기 순익 역시 5065억원으로 전년대비 3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금융지주 실적은 기존 기대치를 더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대손충당금이 예상보다 더 낮을 것으로 기대되고 높은 성장률의 따른 이자이익 급증 외에 비이자부문도 상당히 선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당국의 대출 규제 강화가 은행들의 이익을 더 강화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서영수 키움증권 이사는 "은행 주도의 대출 규제 전환은 은행에 (수익성에) 긍정적"이라며 "대출 증가율 둔화보다 대출 금리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 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최유경 기자 orange@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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