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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량 안 줄어도 4차 유행 꺾였는데… 사망자 21명 ‘딜레마’

중수본, 미접종-고령자 중심으로 발생 2주 연속 기초감염재생산지수 ‘1 미만’

입력 2021-10-19 14:05 | 수정 2021-10-19 14:05

▲ ⓒ강민석 기자

코로나19 신규확진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동량이 줄진 않았지만 코로나19 유행상황을 나타내는 지표인 기초감염재생산지수(R0)가 2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해 감염 전파가 억제되고 있는 시기다. 

그러나 이날 0시 기준 사망자는 21명으로 4차 유행 중 최다치를 기록했다. 고령층 미접종자가 중심이 된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수도권 확진자는 일평균 1251.6명으로 전주 1479명 대비 263.4명(17.8%) 감소했다. 비수도권은 346.7명으로 전주 481.9명 대비 135.2명(28.1%)로 더 큰 폭으로 줄었다.

1명의 확진자가 추가 감염을 일으키는 정도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 한 주간 0.86을 기록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 이하로 나타나면 유행이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다. 그 전주인 0.89에 이어 2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즉시 사용 가능한 중환자실은 462개에서 504개로 늘었다. 준, 중환자 병상 225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5669개, 생활치료센터 병상 7731개가 사용 가능하다.

중수본이 통계청에서 제공한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기초로 분석한 결과 11~17일 전국의 이동량은 2억3492만건으로 일주일 전인 4~10일 2억3873만건보다 1.6% 감소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이 기간 이동량이 1억1935만건에서 1억1225만건으로 6.0% 감소했지만 수도권의 경우 1억1938만건에서 1억2267만건으로 오히려 2.8% 더 늘었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여전히 이동량은 높은 수준이지만 유행 규모가 감소세로 전환되는 것은 예방접종 확대가 큰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 지표가 11월 1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의 목표에 다가섰지만 문제는 사망자가 급증했다는 것이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4차 유행 이후 가장 많은 21명이 사망했다. 이에 대해 정부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고령층 중심으로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박 반장은 “오늘 4차 유행 이후 가장 많은 2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돌파감염도 6명이 있지만 고령층 미접종자 중심으로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망한 21명 중 2명을 제외한 19명은 60세 이상 고령자로 나타났다. 80대 이상은 11명, 70대 6명, 60대는 2명이었으며, 50대는 2명이다. 

그는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확진자가 접종 완료자에 비해 중증환자 발생과 사망이 서너 배 정도 높게 나왔다”며 미접종자의 신속한 접종을 권고했다. 

중수본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4월 3일부터 9월 11일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16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중증 전환비율을 분석했는데, 미접종자는 2.57%인 반면 접종 완료자는 이보다 현격히 낮은 0.6%로 나타났다.
박근빈 기자 ray@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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