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휴유증 곳곳에울산·전주 등 발송 제한 고려내달 13일 1000여명 또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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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현장 곳곳에 민주노총 총파업 후유증이 남았다. 지난 20일 총파업에는 1000명 안팎의 택배 종사자가 참여했다. 강성 노조원이 몰린 일부 지역에서는 갈등이 이어져 발송제한 조치까지 고려 중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산하 택배노조는 지난 20일 전국 총파업에 참여했다. 당일 파업에 참여한 1000여 명의 조합원들은 배송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당일 물량을 익일 배송해 일부 지연이 발생했다.강성 조합원이 몰려있는 일부 지역은 문제가 심각하다. 울산, 전주, 천안 등의 지역에서는 총파업일부터 현재까지 조합원의 태업이 이어지고 있다.업무 거부는 식품·이형화물(부피가 크거나 무거운 물품) 배송 누락, 반품 택배 회수 거부 등으로 이뤄진다. 해당 지역 대리점들은 오늘까지 조합원들이 업무를 거부할 경우 고객사에 택배 발송 제한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민주노총은 다음달 13일에도 대규모 총파업을 예고했다. 다음달 총파업에도 1000명 안팎의 조합원이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현장은 벌써부터 다음 파업 후유증을 우려한다.택배현장 관계자는 “다음 달 총파업까지 일부 지역에서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강성 조합원이 몰린 지역은 배송지연 등의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현장 동료와 고객 불편을 고려해 상식적인 수준의 쟁의를 보였으면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