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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복합사업 지구지정 임박…대형건설사도 '군침'

이달중 예정지구 지정..연내 지구지정 예상현재 56곳 후보지중 17곳 지구지정요건 완료대형건설사, 시공권 따내기 위해 물밑작업

입력 2021-10-26 14:24 | 수정 2021-10-26 14:45

▲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 은평구 증산4구역을 방문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가 도심내 주택공급을 위해 추진중인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사업(도심복합사업)'의 지구지정이 임박하면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공공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익이 크지 않아 당초 참여를 꺼리던 대형 건설사들도 사업이 가시화되자 눈독을 들이는 모습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1차 사전검토위원회 및 2차 주민설명회를 마친 ▲증산4 ▲방학역 ▲쌍문역 동측 ▲연신내역 지구 등을 이달안에 예정지구로 지정하고 연내 지구지정로 고시할 예정이다.

이들 지역은 빠르면 내년 사전청약을 실시해 2023년 착공, 2026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공공이 주도하는 사업과 관련해 주민분담금, 인센티브 등을 두고 불확실성이 높아 반대하는 주민들이 많았지만 예정지구로 지정되면 이러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도심복합사업의 추정 분담금과 용적률 등이 처음으로 공개되면서 건설사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업설명회 자료에 따르면 지구주민 추정분양가격은 전용면적 59㎡형의 경우 4억6900만원에서 4억9400만원, 84㎡형의 경우 6억500만원에서 6억3700만원선이다.

일반공급 분양가격은 전용 59㎡형은 4억9800만원에서 5억8300만원, 84㎡형은 6억4200만원에서 7억4900만원선으로 추정된다. 최근 서울의 민간분양가가 3.3㎡당 4000만원을 웃돈다는 점을 고려하면 3.3㎡당 1900만~2300만원 수준의 분양가는 흥행이 보장될 수밖에 없다.

LH 관계자는 "현재 56곳 후보지중 약 발표물량의 73%를 차지하는 5만5000가구 39곳이 주민동의를 확보했고 그중 17곳은 지구지정요건인 주민동의 3분의 2를 확보한 상태"라며 "정비예정지구 고시부터 주민동의 조합설립까지 평균 5.4년이 걸리는 재개발사업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른 진행"이라고 말했다.

당초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은 이익이 크게 남지 않아 상대적으로 대형 건설사들은 참여를 꺼렸다. 하지만 정부가 도심복합사업의 빠른 추진을 위해 약속대로 파격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공기지연 등의 사업 리스크가 크게 줄어든데다 상대적으로 확정적인 수익이 보장됨에 따라 대형 건설사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달 30일 열린 도심복합사업 시공사 선정 의견수렴 간담회에서 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 등 등 20여곳의 건설사 실무자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견건설사들도 서울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사업은 수익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부지확보와 주민동의, 인허가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어 관심이 크다"며 "이미 메이저 건설사들이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물밑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학주 기자 hakju@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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