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조1001억원…누적 6조2465억 年목표인 63.7%3분기 누적 영업이익 5340억원…'어닝 서프라이즈'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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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건설이 잠정 실적공시를 통해 올 3분기 매출액 2조1001억원, 영업이익 1123억원, 당기순이익 894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 9.1%, 59.6% 증가한 수치다.

    3분기까지 누계 매출은 6조2465억원으로 연간 목표인 9조8000억원의 63.7%를 달성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사업 4조2513억원 ▲토목사업 9546억원 ▲플랜트 사업 6390억원 ▲기타연결종속 4016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누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3050억원) 대비 75.1% 증가한 534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4분기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당기순이익도 121% 증가한 3763억원이었다.

    매출 총이익은 8888억원(매출총이익률 14.2%)으로 전년 동기(6162억원, 10.5%)보다 44.2% 증가했다. 3분기 만에 전년도 총 당기순이익(2826억원)을 훌쩍 넘어섰고 영업이익도 지난해 전체 실적의 95% 이상을 이미 달성했다.

    대우건설 측은 "4분기 국내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를 다수 포함한 1만5000여 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고, 베트남 THT법인, 이라크 현장 등 해외 고수익 PJ(수의계약 성격)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규 수주는 7조6316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계획(11조2000억원) 대비 68.1%를 달성했다. 현재 대우건설은 전년 말 대비 6.4% 증가한 40조5340억원 수주 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 대비 4.9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 성과도 두드러진다. 부채비율은 2019년말 최고치(290%)에 대비해 67%포인트 감소한 223%다. 장기차입금 비율도 67%로 지난해 말(35%)에 비해 대폭 늘어나면서 장단기 차입금 비율이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수익성 위주의 수주 전략과 현금 흐름 중시 경영 기조가 정착되면서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나이지리아, 이라크, 리비아 등 거점국가를 중심으로 수주를 이어가고 베트남 개발사업, 해외 원전 등 타사 대비 경쟁 우위에 있는 전략 공종 위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해 성장동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