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석유제품 크랙 상승으로 마진 증가"재고 효과 감소… 전분기대비로는 34% 하락"구체적 답변 어렵지만, 내년 상장 목표로 IPO 추진"
  • ▲ 현대오일뱅크. ⓒ뉴데일리경제DB
    ▲ 현대오일뱅크. ⓒ뉴데일리경제DB
    28일 현대중공업지주는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현대오일뱅크의 3분기 영업이익이 1731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352억원에 비해 391% 뛰었다고 공시했다. 2분기 2657억원에 비해서는 34.8% 줄어들면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매출은 5조1815억원으로 2분기 4조9440억원에 비해 4.80% 늘어나면서 지난해 2분기 2조5517억원 이후 전년대비 개선세를 지속했다. 지난해 3분기 3조3276억원에 비해서는 55.7% 증가했다.

    현대오일뱅크 측은 "3분기 국제유가와 석유제품 크랙 상승으로 마진이 증가했지만, 재고 효과가 줄어들면서 전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정유사업은 매출 5조1594억원, 영업이익 628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업부 중 가장 큰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3분기 유가는 여름철 수요 증가로 상승했지만, 8월 이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및 경기 둔화 우려로 상승 폭은 다소 제한됐다. 정제마진은 석유제품 수요 증가에 따른 제품 크랙 상승으로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석유화학 사업은 매출 1조475억원에 영업이익 460억원, 윤활기유 사업은 매출 2311억원에 영업이익 59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IPO와 관련해서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언급하는 것은 법적인 문제 등 때문에 어렵다"면서도 "내년 중 상장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3분기 누계 기준으로는 매출 14조원 영업이익 85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 10조원에 비해 42.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5147억원)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