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 택시 사업 진출 본격화초기 프로모션 통해 카카오모빌리티에 도전기술력 기반 다양한 서비스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 ▲ 톰 화이트 UT 대표 ⓒUT 앱 출시 온라인 기자간담회 화면 캡처
    ▲ 톰 화이트 UT 대표 ⓒUT 앱 출시 온라인 기자간담회 화면 캡처
    티맵모빌리티와 우버의 합작법인 ‘우티(UT)’가 통합 앱 출시를 통해 국내 및 글로벌 택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한다. 기존 택시 앱이 지원하지 않는 ‘사전 확정 요금제’, ‘택시 합승 서비스’ 등의 차별화 서비스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1일 UT는 ‘UT 앱 출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신규 앱의 개발 과정 및 향후 서비스 방안 등에 대해 소개했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UT 앱은 글로벌 서비스 경험을 가진 우버와 1등 내비게이션 티맵모빌리티가 만든 결과물”이라며 “승객과 UT 기사는 물론,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모빌리티 시장을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톰 화이트 UT 대표는 “한국의 택시 시장 규모는 약 80억 달러(한화 약 9조 4088억 원)로 규모적으로 봤을 때 글로벌에서 중요한 시장이다. 전 세계적으로 5대 시장 중 하나”라며 “우버가 합작법인 설립 및 신규 브랜드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그만큼 우버에게 있어 한국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다”라고 말했다.

    UT가 기존 택시 앱과 차별화되는 경쟁력은 기술력이다. 전 세계 1만여 개 이상 도시에서 실제 운행을 통해 증명된 우버의 기술과 탑승자 중심 서비스에 티맵모빌리티의 내비게이션 기술을 접목했다.

    특히, UT 앱의 경우 전 세계 1만여 개 이상 도시에서 제공 중인 우버와 연동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했다.

    UT 앱 이용자는 우버 서비스가 가능한 1만여 개 이상 도시에서 그대로 앱 사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시드니 공항에서 UT 앱을 통해 택시 이용이 가능하며, 반대로 해외 우버 앱 이용자가 국내에서 UT 택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편의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톰 화이트 UT 대표는 “기술력의 결합을 통해 보다 정확한 출발지 및 도착지 설정이 가능해졌다”며 “택시 기사에게는 더 효율적인 운행, 승객에게는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경험 제공을 위해 UT는 사전 확정 요금제를 선보인다. 승객이 택시에 탑승하기 전 요금에 대한 확실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승객의 호출을 받은 기사는 해당 호출을 수락한 이후 목적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호출을 거부하는 등의 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피크타임에는 탄력 요금제를 시행한다. 피크타임에 높은 요금을 책정해 택시 운영을 유도하고 그 외 시간에는 승객의 부담을 낮추는 시스템을 통해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해소 및 택시 기사의 수입 증대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로 높아진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은 환경을 고려해 ‘종합 안전 기능’도 지원한다. 앱 내 결제를 통해 비대면으로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통행 요금은 자동으로 합산돼 탑승 및 운임 내역을 이메일 또는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가맹 택시 기사 교육을 통해 서비스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UT는 가맹, 비가맹 기사를 대상으로 앱과 서비스에 대한 교육을 제공한다. 올해에는 서울에서 운행하는 일반 택시 기사를 대상으로 교육을 시작해 순차적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 새롭게 선보일 서비스로는 정부 규제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합승 서비스 ‘UT Pool’을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며, 피크타임의 택시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빠른 배차를 지원하는 ‘UT Flash’ 서비스 등을 기획하고 있다.

    한편, UT는 신규 앱 출시를 기념해 일반 택시 및 UT 가맹 택시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11월 한 달간 20% 할인된 요금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시작한다.

    김기년 UT 운영 총괄은 “편안한 이동의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UT의 가장 기본적인 철학”이라며 “승객과 기사들에게 기본적으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UT 택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